삼성, LCD TV 생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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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이르면 이달부터…LED TV로 전환
삼성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 TV 생산을 중단한다.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에 이어 2006년께부터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LCD TV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LCD TV 생산을 중단하고 LED(발광다이오드) TV만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재고로 남아 있는 LCD TV용 패널이 소진되면 더 이상 LCD TV를 만들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모두 LED TV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 마지막 LCD 패널로 생산한 32인치 TV를 57만9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모두 LED 패널을 채택했다.
다만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LCD TV 생산라인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0% 선이던 TV 판매량 중 LED 비중을 올해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ED TV는 대당 단가가 높아 판매액 비중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미 70%를 넘어섰다.
LED TV는 200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장에 도입했다. 화질이 뛰어난 데다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소비전력량이 적어 인기를 끌었으나 LCD 패널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40인치를 기준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 LED 값이 폭락하면서 현재 LED 패널 값은 267달러로 LCD와 61달러(6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LED TV의 점유율은 1분기 30%대에 그쳤다가 4분기에는 55%까지 높아졌다.
■ LCD·LED TV
LCD와 LED TV는 액정에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원(光源)에 따라 구분한다. 액정에 빛을 쏘는 장치로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주로 사용하다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발광다이오드)로 바뀌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LCD TV 생산을 중단하고 LED(발광다이오드) TV만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재고로 남아 있는 LCD TV용 패널이 소진되면 더 이상 LCD TV를 만들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모두 LED TV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 마지막 LCD 패널로 생산한 32인치 TV를 57만9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모두 LED 패널을 채택했다.
다만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LCD TV 생산라인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0% 선이던 TV 판매량 중 LED 비중을 올해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ED TV는 대당 단가가 높아 판매액 비중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미 70%를 넘어섰다.
LED TV는 200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장에 도입했다. 화질이 뛰어난 데다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소비전력량이 적어 인기를 끌었으나 LCD 패널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40인치를 기준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 LED 값이 폭락하면서 현재 LED 패널 값은 267달러로 LCD와 61달러(6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LED TV의 점유율은 1분기 30%대에 그쳤다가 4분기에는 55%까지 높아졌다.
■ LCD·LED TV
LCD와 LED TV는 액정에 영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광원(光源)에 따라 구분한다. 액정에 빛을 쏘는 장치로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주로 사용하다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발광다이오드)로 바뀌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