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달 중 타결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7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터키 FTA 제4차 협상에서 그간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 분야 등에서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양측은 2010년 4월 앙카라에서 첫 공식 협상을 벌인 이래 공식 및 소규모 협상을 6차례 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양국 간 일부 관심 품목 협상에서 의견 차이가 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면 곧 대외경제장관회의 승인을 거쳐 협상 타결을 선언할 예정이다. 협상 타결 선언 뒤에는 ‘가서명-국무회의 의결-정식 서명’을 거쳐 국회 비준 절차에 들어간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FTA의 조기 타결에 합의한 바 있다.

작년 기준 양국 교역액은 59억달러다. 한국의 대터키 수출은 51억달러, 수입은 8억달러로 4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