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산업 구조조정 수혜…목표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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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5일 하이닉스에 대해 D램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9%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엘피다 파산 이후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201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2.0배 이상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향후 글로벌 D램 산업의 구조조정, 본격적인 D램 고정 거래 가격상승, NAND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중장기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하이닉스에 대한 P/B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키몬다가 파산했던 2009년에도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P/B 2.5배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제 글로벌 D램 산업은 '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과점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구조 조정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실적 흑자 전환 과정에서 순수 메모리업체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계열(마이크론-이노테라-난야) D램 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엘피다의 파산에 따라 수요의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3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전분기대비 -5.6%, 전년동기대비 -13.7%), 영업적자 1950억원으로 당초 시장의 우려(적자 확대)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이후 엘피다의 히로시마 공장(월 12만장 생산, 가동률 70% 추정)에 대한 구조조정은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어서 현재 0.94달러인 2Gb DDR3 고정거래가격은 6월경에는 1.2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의 예상하는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80억원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의 파산이 특히 하이닉스에 더욱 긍정적인 이유로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엘피다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했기 때문에 2분기 이후 모바일 D램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 모바일 D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이닉스의 D램 제품믹스는 2분기 이후에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애플로의 모바일 D램 공급 확대는 주가 상승에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엘피다 파산 이후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201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2.0배 이상으로 다소 높아졌지만 향후 글로벌 D램 산업의 구조조정, 본격적인 D램 고정 거래 가격상승, NAND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중장기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하이닉스에 대한 P/B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키몬다가 파산했던 2009년에도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P/B 2.5배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제 글로벌 D램 산업은 '삼성전자-하이닉스-마이크론'이 과점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구조 조정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실적 흑자 전환 과정에서 순수 메모리업체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계열(마이크론-이노테라-난야) D램 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엘피다의 파산에 따라 수요의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3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전분기대비 -5.6%, 전년동기대비 -13.7%), 영업적자 1950억원으로 당초 시장의 우려(적자 확대)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이후 엘피다의 히로시마 공장(월 12만장 생산, 가동률 70% 추정)에 대한 구조조정은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어서 현재 0.94달러인 2Gb DDR3 고정거래가격은 6월경에는 1.2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의 예상하는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80억원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의 파산이 특히 하이닉스에 더욱 긍정적인 이유로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엘피다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했기 때문에 2분기 이후 모바일 D램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 모바일 D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이닉스의 D램 제품믹스는 2분기 이후에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애플로의 모바일 D램 공급 확대는 주가 상승에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