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유동성 장세의 초입 국면에서 중장기적인 증시 상승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기술(IT), 자동차, 중국 내수 관련주에 관심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강하게 이끌 만한 재료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증시 전반의 세부적인 그림들은 갈수록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에 주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의 횡보세가 이어지면서 방향성에 대한 논쟁이 재차 가열되고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고유가나 엔화 약세에 대한 막연한 부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이 오르는 현재의 순환매 장세 또한 상승 추세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매기 확산 과정이라고 임 연구원은 판단했다.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IT, 자동차, 중국 내수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