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이모씨는 은퇴한 뒤 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준비를 꼼꼼히 체크하던 중 창업 후 재산을 지켜 주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씨처럼 창업을 생각하고 있을 때 어떤 보험에 가입하면 좋을까?

처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사업장의 화재나 재산손해, 사업주나 종업원의 상해사고, 법률비용 등 각종 위험에 대해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재산종합보험은 화재로 인한 피해보상은 물론 사업주와 배우자, 종업원의 상해사고 때 진단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각종 법률비용 손해와 교통사고 처리, 배상책임에 대한 비용 보상도 가능하다. 또 만기 시에는 만기환급금을 받아 가게의 인테리어 비용이나 다른 목적자금 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얼마 전 직원의 실수로 주방 프라이팬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사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화재사고의 무서움을 느끼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많은 사업자가 ‘내 점포, 내 공장은 괜찮겠지’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피해를 입는다. 특히 2009년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화재 발생 때 자신이 입은 피해뿐만 아니라 인접한 건물이나 공장 등에 옮겨 붙은 화재로 발생한 책임까지도 배상을 하도록 돼 있어 화재보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화재보험의 풍수재특약에 가입하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5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 지금은 장사도 잘되고 특별한 사고나 문제가 없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어려워졌을 때나 가게 확장을 위한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보험상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 상품으로는 저축보험이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도 있어 자영업자에게는 특히 도움이 된다.

[생활보험이야기] 예비 창업자 '재산종합보험' 챙기세요
또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도 있어 급한 돈이 필요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한 자금을 찾아 활용할 수 있다. 목돈이 추가로 생겼을 때 추가납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의 흐름에 따라 효율적으로 저축할 수 있다. 자영업자 같은 개인사업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