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삼성화재의 주가가 상승세다.

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61%)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1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4%와 113% 늘어난 1조2043억원과 109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태민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화재 1월 실적의 주요 포인트는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신계약 증가, 보장성 신계약 둔화로 요약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태국홍수 피해액 반영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 및 최근 보험업계 규제 이슈 부각으로 삼성화재의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규제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규제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상위 5사중 가장 낮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2위권사에 비해 낮아 매력 또한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