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제1호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우여곡절 끝에 자동차 부품업체인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합병에 성공했다. 합병에 성공한 6번째 스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신한스팩1호와 서진오토모티브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 수 825만주 가운데 41.2%인 339만8658주가 찬성했다.

당초 신한스팩은 지난 6일 주총을 계획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자 주총을 연기했다. 이후 서진오토모티브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회사가치를 103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200억원 낮췄다. 신한스팩은 ‘합병비율 20% 이상 변경’ 사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에 지정되고 4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