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업체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0%씩 증가한 510억원과 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30억원에서 121% 증가했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종전 최대 매출은 2005년에 기록한 395억원이다.

유니테스트는 2009년부터 반도체 검사장비 일종인 번인 장비 분야에 새롭게 진출, 고속의 번인 장비 개발했다. 대만 난야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2010년 매출 298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을 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한 고속의 번인 장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지난해에만 약 360억원 가량의 해외 수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고속 번인장비의 해외판매 호조와 하이닉스 수주 증가로 1월에만 13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며 "유니테스트의 실적 호조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