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 기대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대비 1.75% 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일본 엘피다가 법정 관리를 신청하며 하이닉스의 반사이익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재경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로 인해 SK텔레콤(하이닉스 지분 21% 보유)의 2013~14년 순이익은 15~26%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14일부로 하이닉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일할 계산돼 SK텔레콤에 반영되는데 현재 SK텔레콤의 실적 컨센서스에는 이 부분이 미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인수비용 3조3700억원 조달에 따른 매년 약 1000억원의 추가 이자비용 증가분은 지분법 평가이익 4000억원(13년), 6600억원(14년)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상으로도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 후 일부 가치주 선호 외국인 투자자가 SK텔레콤을 이탈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40.87%까지 하락했다"면서도 "수급 공백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비중 증가 기대와 SK텔레콤의 경우 성장성(하이닉스)과 안정성(배당)을 동시에 추구할수 있어 긍정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미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의 좋은 투자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