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외신캐스터 > 직장인들한테 연휴가 아니면 급작스러운 공휴일만큼 좋은 게 없는데 오늘 3.1절 이브다. 기분, 분위기 좀 낼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증시에서 그 힌트를 얻어 볼 수가 있겠는데 로이터 통신에서 마감브리핑 보면 시장에 대한 확실한 확신이 올 것 같다. 다우 지수가 13000포인트라는 새로운 기념비를 설립했다. 이 제목이 시상식에 나올법한 표현인데 한국말로 옮기다 보니 약간 촌스러운 문장이 됐다. 다우지수가 그 동안 여러 번 시도에만 그쳤던 13000포인트 안착에 성공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나와 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도 1370포인트로 지난해 5월 내 최고점까지 오르면서 역시 의미있는 지수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쇼맨십 같은 것에 강하고 조그만 일이라도 의미 부여 놀이를 좋아하는 미국에서는 다우13000포인트 S&P 1370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자축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나와 있고 온통 이 얘기다. 여기에 상승동력을 제공한 것이 소비자 심리지수였다고 한다. 월가시장에 대한 현지전문가의 감상평을 들어보자. S&P사의 기술적 분석가 크리스 버바 다른 건 몰라도 기술적 분석으로만 봤을 때 당장 하방의 압력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월 들어 과매수 국면이 진행돼 온 것은 인정하지만 상방의 에너지가 너무 강해 과매수 국면의 연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마디로 현재 상승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렇다면 이런 상승동력에 연료를 공급했던 재료에 대해 알아보겠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심리지수 보자. 소비자 심리지수는 보통 주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2월 결과 역시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수만큼 많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서 항목 별로 보면 현황 판단지수는 전월 33.8에서 이달 45로 그리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향후 경기 예상치도 전월 76.7에서 이달 88로 대폭 상향됐고 이로써 미국 소비자들의 현실 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기대감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리서치 연구원의 성명내용 확인해 보겠다. 지난 달에 위축됐었던 소비자의 심리가 이번 2월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이로써 미국의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현 기업 경기와 고용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본다. 여기다 최근 유가 급등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 국민들의 개인재정은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면에는 유동성 랠리라는 그런 배경이 있었다. 유로존 ECB가 이끄는 LTRO 2차가 시행됐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봐야 우리가 3.1절 편안하게 쉴 수 있는지 홀리데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겠는데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다. ECB 우리 말로 유럽중앙은행이 재개한 제2차 LTRO. 은행권에 근무하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우리가 속된 말로 대환 친다고 한다. 이 LTRO 가 우리말로 풀면 단기 채권장기 대환 프로그램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또 한번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그 이유는 일종의 양적완화라고 불러도 좋은 지난 1차 LTRO 가 시작된 이후 유로존 채권시장과 금융시장에 속된 말도 뚜렷한 약발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도 1편보다 나은 2편은 잘 없다고 얘기하듯 이번 2차 LTRO 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여기에 대해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가 나와 있다. 살펴보자. 바클레이 캐피탈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2차 LTRO에 대해 가장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좋아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부터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하는 시중 은행 운용담당자 204개사 기관투자자들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2차 LTRO 에 대한 예상규모가 가장 많은 42% 응답자들이 4500억~6000억 유로를 전망했다고 한다. 참고로 지난 해 연말에 시작됐던 1차 LTRO 가 5000억 유로였다. 최소한 이것과 비슷하거나 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42% 그런데 반면에 4500억 유로 미만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관 투자자들은 29%에 불과했다. 그래서 여전히 기대감은 큰 상황이고 이에 대해 바클레이 캐피탈 리서치 센터에서는 신용자산과 관련이 깊은 주식시장은 이번에도 LTRO 서프라이즈의 최대 수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지어줬다. 약을 써도 몸이 안 좋은 사람한테 쓰면 효과가 크다. 유로존 LTRO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역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겠다. 오늘 우리 시장 다우지수 13000포인트 기념비를 따라 오를 예상되는데 외국인 투심 체크해 보자 어제 급락 구간에 대해 걱정이 많았었고 외국인 매도세가 갑자기 나타나면 우리는 유동성 랠리가 끝났다는 호들갑을 떠는 사람도 있고 불안하기 마련인데 어쨌든 미 증시의 상승분 만큼 그대로 0.92% 오른 MCSI한국지수의 결과를 보고 있다. 오늘 외국인들의 적극매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 오늘 상승출발에 외국인들이 적어도 방해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뉴스팀 한국경제TV 핫뉴스 ㆍ40억 원짜리부터 문 실종 화장실까지 `세계 이색 화장실` 화제 ㆍ`시가는 역시 쿠바?` 국제 시가 축제 성황 생생영상 ㆍ스웨덴 왕위 오를 아기 공주 첫 공개 생생영상 ㆍ변기수 득남, 붕어빵 아들 "입 벌린 모습 똑같아" ㆍ세바퀴 사과 “흑인 비하 의도 아니었지만 주의할 것”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