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다음달에도 강세장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다음달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는 1930~2080포인트를 제시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경기 순환 저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경기 회복 전망이 반영되며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조업 경기 전망이 호전되면서 국내 경기 순환도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외 제조업지수가 동반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월 국내 제조업 업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이 상당할 수 있다"라며 "얕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또 수출주와 고베타주가 앞으로도 추세적으로 주도주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T, 금융, 의료 업종의 비중을 높이고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산업재, 소재 업종의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유가 상승세에 대해서는 "발생 빈도가 낮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으며 경기 회복 초반부인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민감도를 높일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