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8일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지방재정분권 강화 등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의회 허재안 의장, 정기열 민주통합당 대표, 정재영 새누리당 대표 등은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재정분권 강화 ▲주택정책 권한 이양 ▲중첩규제 해소 ▲복지재정 확충 ▲일자리 창출 ▲경기북부 지원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등 8대 과제 37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우리 대통령들이 불행한 것은 권한이 너무 많아서”라며 “권한을 지방에 주고 의회에 주고 나눠 줘야 하며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최전방 지역에서 군사규제, 팔당문제, 도시계획은 물론 모든 문제에서 통합적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어려운 점이 많다”며 “중앙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힘을 합쳐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의장은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이 알려질 것”이라며 주요 정당 공천과정에서 경기도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도록 요청했다. 정재영 대표도 “도에서 가장 현안이 되는 부분을 취합해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며 “선거에 임하는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도 입장에서 관철시켜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채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