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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 부산해사고등학교(교장 이상문, http://maritime.hs.kr)는 국내 최초의 해양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선정돼 해운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학교다. 이 학교에서는 해기사(사관급 선원)를 배출하며 해운산업 수요에 맞춰 필요로 하는 우수해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해사고는 해운항만청 당시에 개교된 학교로 1977년 한국선원학교로 창립되었다가 2년 뒤 부산선원학교로 개명했다. 그 후 1993년에는 국립 부산해사고등학교로 다시 이름을 바꿔 2007년 신축 교사 준공식을 갖고 학교를 이전했다. 6만7000㎡의 대지 위에 새로운 교실과 생활관, 실내체육관은 물론 다양한 교육방식과 체험 학습이 가능한 전문 학습장으로 탈바꿈 하며 명문 해기사의 요람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부산해사고는 ‘2011년 전국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2월 현재 제32회 졸업식에서 총 7200여명의 우수한 해양관련인력을 배출해 냈다. 최근에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로서 대대적인 탈바꿈 중이다.

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며 해사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 성적이 전문계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우수하며, 특히 24시간 생활관에서 기숙하는 교육 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아침저녁으로 원어민과의 회화를 포함한 영어능력의 획기적 증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방과 후에는 격주로 토요스쿨(스포츠, 영어)을 운영하고, 평일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자격증 취득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취업 승선률도 85%에 이른다. 학비와 기숙사비 등 거의 모든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부산해사고는 교육과정 운영에도 변화를 시도중이다. 올해부터 2학년 1학기에 해양수산연수원의 실습선에서 전학년이 함께 6개월간 단체실습을 하고 3학년 2학기에는 미리 취업이 약정된 회사에 6개월간의 개인실습을 거쳐 졸업후 정식취업이 되기 때문에 100% 취업이 예정돼 있다.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에 의한 병역특례 혜택이 지원돼 3년간 승선 근무시 병역면제 특혜를 부여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문 교장은 “해운산업 자체가 글로벌 산업이고 한국의 해양산업을 뛰어넘어 세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해사고의 미래는 밝다”며 “해운 관련 전문 능력은 물론 자긍심과 훌륭한 품성을 갖춘 정통 해운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