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턴어라운드 본격화…목표가↑-대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증권은 27일 한진해운에 대해 사이클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실질 운임이 시장 운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벙커유가가 오르면서 한진해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급이 개선되고 운임이 오르게 되면 이런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운임이 1% 상승하면 벙커유가의 3~4%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희석시킬 수 있게 되며 수급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비용 전가가 용이해 지면서 명목 운임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SCFI 기준 운임은 2.9% 상승했다"며 "춘절 이후 SCFI가 3.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낙폭의 대부분이 한주만에 회복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미주노선은 1.3% 하락했지만 유럽노선이 재차 16% 상승하며 운임이 TEU당 711달러에서 828달러로 상승한 게 주효했다.
그는 "얼라이언스의 공급 축소 효과가 3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상승은 의미가 있다"며 "2월 동안 계선율이 4.4%에서 5.2%로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공급 축소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계선이 추가 증가하며 운임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 머스크가 4월부터 아시아-유럽 서향항로에서 추가 운임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3월부터 시작될 운임 인상안이 실질 운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3월 수급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운임 인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이런 운임 인상이 한진해운의 운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한진해운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춘절 이후, 운임이 하락하고 주가가 급등한 이후 최근 차익 실현 압력으로 인해 주가가 고점대비 6% 하락한 상황이지만 일단 차익실현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말에 의미 있는 운임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재차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실질 운임이 시장 운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벙커유가가 오르면서 한진해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급이 개선되고 운임이 오르게 되면 이런 우려는 상당부분 희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운임이 1% 상승하면 벙커유가의 3~4%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희석시킬 수 있게 되며 수급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비용 전가가 용이해 지면서 명목 운임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SCFI 기준 운임은 2.9% 상승했다"며 "춘절 이후 SCFI가 3.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낙폭의 대부분이 한주만에 회복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미주노선은 1.3% 하락했지만 유럽노선이 재차 16% 상승하며 운임이 TEU당 711달러에서 828달러로 상승한 게 주효했다.
그는 "얼라이언스의 공급 축소 효과가 3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상승은 의미가 있다"며 "2월 동안 계선율이 4.4%에서 5.2%로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공급 축소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계선이 추가 증가하며 운임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 머스크가 4월부터 아시아-유럽 서향항로에서 추가 운임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3월부터 시작될 운임 인상안이 실질 운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3월 수급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운임 인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이런 운임 인상이 한진해운의 운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한진해운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춘절 이후, 운임이 하락하고 주가가 급등한 이후 최근 차익 실현 압력으로 인해 주가가 고점대비 6% 하락한 상황이지만 일단 차익실현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말에 의미 있는 운임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재차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