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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경제지표·유가 향배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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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뉴욕증시 향배는 국제 유가와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26%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3%)와 나스닥 종합지수(0.4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고유가 추세가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주간 약 6% 상승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5% 가량 올랐다. WTI는 이란발(發) 핵 문제 여파로 110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당분간 이란의 핵 우려와 시리아, 예멘 등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유가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총선이 내달 2일로 예정돼 있어 총선 이후 정국이 다소 안정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약화될 시에 국제원유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꺾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5월말 전까지 원유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도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일단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은 지난주 그리스에 1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그리스의 국채 교환 절차도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 대가로 약속한 재정 긴축 등 엄격한 조건을 이행할 지는 미지수라 잠재적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예고한 대로 국채 교환을 이유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유동성 공급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주 2차 저금리 장기대출(LTRO) 시행을 앞두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1차 LTRO를 통해 4890억유로를 시장에 풀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차 LTRO가 1차의 2배 규모(1조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예상은 2000억~5000억유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주택가격 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28일),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29일)이 발표되고 내달 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제조업 지수가 나온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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