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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스1호 - 샘표식품 '6년 전쟁' 끝나나…50% 수익 낸 마르스, 퇴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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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표식품, 120만주 공개매수…주당 2만5000원에
    마르스, 주당 7000원 차익 가능
    샘표식품과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펀드(PEF)인 ‘마르스1호’가 벌여온 6년 동안의 경영권 분쟁이 해결국면에 접어 들었다. 샘표식품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20만주(지분율 27%)를 공개매수키로 한 것은 마르스1호의 요구사항을 들어줌으로써 퇴로를 열어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마르스1호도 샘표 경영진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다.

    ○6년간 계속된 혈투

    마르스1호 - 샘표식품 '6년 전쟁' 끝나나…50% 수익 낸 마르스, 퇴로 찾았다
    샘표식품의 경영권 분쟁은 2006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르스1호가 샘표식품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하며 샘표식품 지분 24.1%(107만2065주)를 사들이면서부터다. 마르스1호는 그후 지난해까지 매년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건을 놓고 경영진과 표 대결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2007년 8월에는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해 분식회계 사실을 지적하며 샘표식품을 곤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표대결에서 밀리며 주주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하고, 지분을 매각하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샘표식품 주가가 1만5000~1만7000원대에 머물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마르스1호는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까지 나서며 샘표식품 지분 32.98%(146만주)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랐다. 이를 위해 투자한 금액만 263억원(주당 평균 1만8008원)에 이른다. 그러나 경영권 장악에 실패하고 PEF를 청산할 시간이 다가와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전쟁의 신’ 퇴각 절차 밟나.

    마르스1호 - 샘표식품 '6년 전쟁' 끝나나…50% 수익 낸 마르스, 퇴로 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이 공개매수를 선언한 만큼 뭔가 교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많다. 일부에서는 양측이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마르스1호의 지분 정리에 합의하고 공개매수 가격을 조율해 왔다고 관측하고 있다. 공개매수에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마르스1호가 요구해온 자본효율성을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명예롭게 빠져 나갈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매수 매입가격은 주당 2만5000원으로 이날 종가인 2만3500원보다 1500원 높은 수준이다. 마르스1호가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주당 7000원가량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받은 배당금 등을 더하면 수익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모펀드의 기대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져 나갈 명분은 제공한 셈이다.

    마르스1호도 경영진의 공개매수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자본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당장 공개매수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돈을 투자하는 유한책임사원(LP)들이 이만한 투자수익률에 만족할지가 우선 변수다. 또 공개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모두 팔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할 수도 없다. 샘표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취득예정분을 초과하는 경우 안분 비례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르스1호 외에 다른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정도에 따라 마르스1호가 매각하는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표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어 6년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은 막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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