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천989.6원, 7주 연속 상승…공급가도 최고가 육박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6.7원 오른 1천98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휘발유 평균값의 역대 최고가인 ℓ당 1천992.4원(2011년 11월 첫째주)보다 2.8원 낮은 수준이다.

주간 휘발유 값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9주 연속 떨어졌지만 6주 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5.0원 상승한 1천831.4원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는 ℓ당 3.0원 올라간 1천392.6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64.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인천(2천2.5원), 경기(2천0.9원)의 휘발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전남(1천970.6원), 광주(1천971.8원), 경북(1천971.9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6.9원 오른 980.3원을, 자동차용 경유는 2.9원 상승한 1천37.4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 모두 역대 최고가(휘발유 987.1원, 경유 1천181.2원)에 육박했다.

석유공사는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및 이란과 IAEA간 핵 협상 결렬 등 위기 고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