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새해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등 주요 8대 자동차 업체들의 1월 국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난 79만8968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차 메이커들의 생산대수는 4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이들 8개사의 국내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36.3% 증가한 39만4571대에 달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의 실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다.

도요타는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29만5630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6개월째 증가했다. 수출은 6.2% 늘어난 13만3941대로 확대돼 6개월 연속 늘어났다. 국내 판매도 49.4% 증가한 13만608대에 달했다. 해외 생산도 41만9335대로 10.4%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업체들이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태국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 생산이 정상화됐고, 정부의 에코차 보조금 부활 및 신차 투입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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