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5포인트(1.22%) 떨어진 2003.8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10선으로 밀려나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2000대 초반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2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 전달 50.4 대비 하락했다. 전월 대비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중국의 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48.8)보다 소폭 오른 49.7를 기록, 4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유통을 중심으로 11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7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4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0선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차익거래는 366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5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8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3.09% 떨어지고 있고, 증권, 화학, 운수장비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유가 급등 여파로 해운주가 속한 운수창고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 전기가스, 보험 등 경기방어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권에선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을 뺀 전 종목이 내림세다.

새내기주 휴비스는 공모가 1만2200원보다 높은 1만2250원에 시초가를 결정했고, 현재 0.82%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