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2일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 협상이 무위로 끝나자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센트 오른 배럴당 106.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8달러(1.05%) 상승한 배럴당 122.9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란과 IAEA의 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시장에선 원유 공급 우려가 제기됐다. 이란을 방문한 IAEA 대표단은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IAEA는 또 핵실험 의혹이 제기된 테헤란 인근의 파르친 군사시설에 대한 방문을 이란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등에 경고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시나리오도 중동 지역과 국제 관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80달러(0.7%) 오른 1,77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