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찾아온 흑룡(黑龍)의 해를 맞아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검정색 용이라는 희소성과 용처럼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기운을 아이에게 주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2세 얻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발기부전’ 환자들이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발기부전 일단 원인부터 파악해야 일반적으로 남녀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돼 발기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그러나 발기부전의 경우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첫 발기는 되지만 성관계가 끝날 때까지 발기가 유지되지 못하고 도중에 소실되기 때문에 사실상 성관계가 어렵다. 즉 2세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한다면 발기 회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발기부전의 주원인은 크게 육체와 정신적인 문제로 나눠진다. 우선 신체적인 문제는 음경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혈액만 제대로 공급되면 발기는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역시 혈액 공급 과정 중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주로 혈관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안쪽에서 생기는 문제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생기는 혈관벽의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혈관벽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되고 동맥이 이완돼 발기가 이뤄지는데,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이 때는 원인질환 치료와 함께 혈관 내벽의 세포를 치료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뚜렷한 항산화 작용 및 세포재생 촉진 기능을 가진 한약재들을 중심으로 처방을 한다. 고지혈증이나 혈전이 생긴 경우, 즉 혈액 자체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 이때는 혈중 지질을 감소시키며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을 지는 한약재들을 처방한다. 젊은 연령의 경우 전립선염이나 주변 조직의 긴장으로 음경으로 이동하는 동맥혈관이 압박을 받는 경우에도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며, 동맥으로 혈액 유입은 잘 되지만 음경 근육의 약화로 발기유지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때는 해울(解鬱), 청열(淸熱), 소종(消腫) 등의 기능을 지닌 한약재가 조합 처방되는데, 전립선 문제와 발기 문제를 동시에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혈액 공급 이전에 성적흥분을 관장하는 뇌,신경계통의 문제일수도 있다. 이른바 심리적인 문제로 혈액이나 혈관의 이상과는 관계없이 발기부전이 생기는 것인데, 주로 노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취업난과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발기부전은 위와 같은 원인들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치료의 희망이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이같은 원인을 명문화쇠(命門火衰), 공구상신(恐懼傷腎), 간양상항(肝陽上亢), 간신음허(肝腎陰虛), 심비수손(心脾受損), 백음(白淫), 임병(淋病), 방로과다(房勞過多), 주상(酒傷) 등으로 구분해 각각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한다. 이정택 원장은 “본래 발기부전은 고연령 층에서 잘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젊은 층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 젊은 층의 경우는 크게는 두 가지 이유에서 발기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하나는 자신의 건강 능력을 과신하여 성관계, 자위 등과 같은 사정행위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이며 또 하나는 음주, 성관계, 오래 앉아 생활하는 문제에서 나타나기 쉬운 전립선의 변화나 골반강의 긴장과 관련되어 음경 쪽으로 기혈의 순환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발기문제는 대개 자발적인 회복이 가능한 일시적 발기부전이기 때문에 막연히 불안해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면서 금연, 금주, 운동이라는 생활개선 노력을 하면 예전 모습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차 안에서 눈만 먹고 두달간 버텨 ㆍ판다보다 귀한 희귀 곰은? "북극곰이 아닌데 흰 색이네?" ㆍ기자가 찍고도 놀란 사진, 보면 볼수록 신기해~ ㆍ정준하, 유재석 다툼 "조정특집 도중 크게 싸워" ㆍ`1억 퀴즈쇼`, 초등학생 당첨금 지급 금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