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최초 남자모델 등장…누군가 했더니 '이완 맥그리거'
백화점 업계의 광고역사에서 남자모델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이자 세련된 현대 남성상을 대표하는 ‘이완 맥그리거(Ewan Gordon McGregor)’를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완 맥그리거는 패셔너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최근 핵심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은 30~50대 남성들은 물론 전통적인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여성 고객들에게도 폭넓게 어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모델로 발탁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백화점 광고가 본격화된 60년대 이후, 남자 모델이 백화점 대표 모델로 기용된 적은 50여년 만에 처음이다. 신세계는 2010년 혜박ㆍ시리 톨레로드 등 세계적 모델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트레인스포팅’ㆍ‘스타워즈’ 등에 출연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고 친숙한 배우다. 강하고 남성적인 분위기는 물론 섹시하거나 지적인 분위기까지 두루 소화가 가능해 극중에서는 물론 패션 화보나 광고를 통해서도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브리티시 모던’ 콘셉트로 지난 1월 뉴욕에서 사진촬영이 진행된 이번 광고는 이완 맥그리거 의 도회적 세련미와 차분한 영국 남성 이미지를 고품격의 신세계백화점을 상징하는 ‘only SHINSEGAE’ 로고와 매칭시켰다.

랑콤ㆍH&M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화보를 촬영한 패션사진작가 ‘알렉시 루보미르스키 (Alexi Lubomirski)’와 루이비통ㆍ갭 등과 작업한 스타일리스트 ‘션 스펠만(Sean Spellman)’이 작업에 참여했다.

이보영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광고의 슬로건을 ‘신세계 러브 이완 맥그리거(Shinsegae Loves Ewan McGregor)’로 정하고 패션 매거진과 카탈로그, 홈페이지 등 모든 비주얼 매체에 활용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고 지속적으로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세계백화점의 변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최초 남자모델 등장…누군가 했더니 '이완 맥그리거'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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