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우림기계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림기계의 주가가 두산(모트롤BG)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과거 오랫동안 할인 거래되어 왔다면 향후에는 두산의 중국 유압부품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오히려 할증 거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와 동시에 점진적인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건기 부품업체로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며 양호한 재무구조를 무기로 대규모 생산능력 증설에 성공함으로써 외형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방산업이 다양한 산업용 감속기를 통해 쉐일가스(Shale Gas), 오일샌드(Oil Sand) 등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와 접점을 유지함으로써 참신한 성장동력과 이른바 '스타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림기계의 현 주가는 1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 예상되는 사상 최대의 실적 모멘텀과 기업가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우림기계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IFRS 개별 기준 매출액 950억원(+36%), 영업이익 157억원(+36%), 순이익 124억원(+32%)으로 예상했다. 두산 중국 공장 가동에 따른 굴삭기용 감속기 매출 확대, 북미 자원개발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산업용 감속기 매출 확대, 영업 레버리지 및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제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