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 도입땐 총편익 年 35조5092억…일자리도 10만7000개 늘어
대체공휴일 제도가 도입되면 연간 약 24조5000억원의 순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공휴일제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평일을 쉬게 하는 제도다.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우리나라 공휴일제도 개선에 대한 경제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대체공휴일제 도입으로 연간 공휴일이 약 2.2일 늘어나면 소비지출증가 등에 따른 총편익은 35조5092억원, 생산차질 등에 의한 기업의 비용은 10조9976억원으로 추정돼 편익이 비용보다 24조5116억원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약 10만70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대체공휴일제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휴가근로수당 및 퇴직금 충당부담금 등 인건비 상승과 생산차질에 따른 기업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민간소비활성화에 의한 기업 매출신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도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부가 계획하는 자녀 수가 소득이나 자녀에 대한 지출액, 어머니의 소득활동 여부보다는 어머니의 연령 및 결혼연령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어머니의 연령이 1세 올라갈 때 계획 자녀 수는 0.08~0.09명 증가하고, 어머니의 결혼연령이 1세 낮아질 때 계획 자녀수는 0.12~0.14명 증가한다. 쉽게 말해 젊은 어머니일수록, 결혼을 늦게 할수록 자녀를 덜 낳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민 교수는 “출산율 제고와 여성의 경제 활동 장려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취업모’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