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판매 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싸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잇따르자 공정위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수입차의 국내 판매가는 해외보다 최대 2천만원 더 비싸고 부품값은 국산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강 모씨는 국내에서 수입차를 구매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알던 가격대보다 천만원은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때 몰았던 차종하고 한국에 나왔을 때 똑같은 차종을 사려고 보니까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이나 다른나라 들에 비해 너무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구요." 한국경제TV가 미국과 국내에서 유럽·일본산 차량의 판매가를 비교해 본 결과 같은 사양의 모델이 최대 2천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국내에 판매되는 일부 유럽차 가격은 한-EU FTA 이후 관세가 8%에서 5.6%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차종 편의사항 추가를 이유로 오히려 0.5~0.7% 정도 올랐습니다. 수입차업계는 나라마다 들여오는 값이 다르고 세부 옵션이나 현지 상황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비교 자체가 무리라고 호소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취향상 다양한 편의 옵션을 안하는 경향도 있구요. 미국의 세금 구조가 한국하고 다 다르고 이런부분 다 따져봐야 하는 거라.."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은 다릅니다. 세금 등 물리적 가격을 감안해도 2천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부품가격을 따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수입차 평균 수리비는 1천456만원. 국산차 수리비 275만원보다 5배 이상 높습니다. 부품 가격으로만 봐도 국산보다 6배 이상 높고 현지가격 보다는 최대 2.4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불만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수입차 가격과 부품 가격에 대한 거품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인데, 실제 차값 인하 효과로 나타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차 안에서 눈만 먹고 두달간 버텨 ㆍ판다보다 귀한 희귀 곰은? "북극곰이 아닌데 흰 색이네?" ㆍ기자가 찍고도 놀란 사진, 보면 볼수록 신기해~ ㆍ윤승아 김무열 열애인정 "기분좋게 서로 알아가는 단계" ㆍ뱀 전용 도로? 갈라진 보도블럭 틈으로 교묘하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