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 등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76포인트(1.37%) 오른 9512.93에 오전장을 마쳤다. 장 한때 9549선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상승세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과 함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지급준비율을 대형은행은 21%에서 20.5%로, 중소 은행은 17.5%에서 17%로 각각 0.5%포인트 인하해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은행 지준율은 지난해 12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 내려갔다.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관련 낙관론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열고 그리스 지원문제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은 1300억유로(약 192조원) 규모다. 앞서 지난 17일 이탈리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 구제금융안 합의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종목 별로는 대표적인 수출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소니와 캐논은 각각 3.5%, 1.5% 올랐다. 도시바와 히타치 역시 각각 2.6%, 1.5% 상승했다.

오전 11시23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오른 2만1722.08을, 대만 가권지수는 0.36% 상승한 7923.0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3% 뛴 2379.11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38% 오른 2030.9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