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의 저력으로 스타벅스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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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라떼, 김치바게뜨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미국의 심장부 맨해튼을 토종 브랜드가 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의 본고장’ 뉴욕에 진출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카페베네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커피로 미국 시장, 그것도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연 것은 세계 시장에 진출하되,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해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피해가지 않고 정면승부로 돌파를 했기 때문인데, 이를 해외 시장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가 꺼낸 정면승부의 카드는 입지가 전부는 아니다. 카페베네 뉴욕점의 메뉴와 인테리어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카페베네 뉴욕점에서는 한식을 적용한 ‘미수가루 라떼(misugaru latte)’를 판매하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이 음료는 커피음료를 제외하고 핫초코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음료로 하루 200여잔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고추장 소스로 양념한 고기를 샌드위치에 넣은 ‘고추장 쌈’과 불고기 치킨에 양념한 김치를 섞어 만든 ‘김치 바게뜨’ 등 한식 메뉴로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뉴욕점에서는 인스턴트 음식을 단순히 데우기만 해서 내놓는 다른 커피전문점들과 달리 매장에서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을 제공해 현지인들의 호응이 높다는 평가다.
카페베네 뉴욕점은 인테리어도 뉴욕 스타일인 아닌 한국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했다. 한국 매장과 마찬가지로 북카페 콘셉트를 도입했고, 긴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선권 대표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공간’ 콘셉트에 뉴요커들은 환호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에는 커피를 마시러 간다면 카페베네에는 커피를 즐기러 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장 시간도 차별점을 뒀다. 기존 커피전문점은 밤 11시까지 매장을 운영하지만 카페베네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해 시간의 제약을 없앴다.
이같은 정면승부 카드들 덕분에 카페베네 뉴욕점은 개점한 지 3주만에 하루 2000여명, 주말에는 2500여명의 고객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됐다. 또 카페베네는 벌써 맨해튼 지역에 2호점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올 상반기에 LA 한인타운에 미국 2호점을 개장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고, 향후 2015년까지 뉴욕에만 50개의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3월에는 중국 베이징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 이후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과 합작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권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네 사랑방 문화를 뉴욕 너머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국내의 좋은 기업을 넘어 전 세계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인이 되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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