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사 가운데 절반이 전년보다 실적이 나빴다. 특히, LG그룹과 한진그룹의 실적이 특히 안 좋았던 반면 현대차그룹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삼성그룹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8개 제조 상장사(현대글로비스는 추정치)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6조9천80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삼성그룹 12개사(삼성중공업은 추정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17.8% 감소한 17조3천647억원이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순이익 차이는 2010 회계연도에 5조6천27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천846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양 그룹의 영업이익 격차도 6조원에서 3조원 규모로 줄었다. 작년에 현대차그룹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17조5천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그룹의영업이익은 20조5천128억원으로 9.9%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14.9% 급감했고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대부분 주력 계열의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다. 반면에 현대차그룹 계열 중에서는 현대제철의 순이익이 1조322억원에서 7천471억원으로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고,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계열사는 현대차 뿐이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우선주 포함 14개사)의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은 127조원으로 2010년 말 109조4천억원에서 16.09% 증가했다. 삼성그룹(우선주 포함 25개사)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에 279조6천억원으로 13.70% 늘어났다. IFRS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LG그룹 9개사(LG는 추정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5천85억원으로 전년보다 40.1%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64.2% 급감한 2조7천68억원이었다.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LG생활건강(2천370억원→2천715억원)이 유일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순이익은 4천328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을두고 있는 한진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각각 328억원, 9천221억원의 손실을 냈다. 2010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조817억원, 7천711억원의 흑자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8천625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5천687억원으로 21.6% 줄어들었다.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7%, 8.0%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SK그룹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SK그룹 5개사(SK는 추정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252억원으로 전년보다 45.5% 증가했다. 순이익은 무려 97.2% 급증한 10조4천75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5개사의 이익 규모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조9천755억원과 2조8천80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3%, 24.8% 증가했다. 인터넷뉴스팀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톱질로 두 동강난 상·하체가 어떻게… 최고의 마술쇼 화제 ㆍ‘쫄지마’ 겁주는 엘리베이터 영상 눈길 ㆍ새끼 돼지 6형제, 대리모가 불독 생생영상 ㆍ신민아-소지섭 밀월여행 포착? 공항 파파라치 공개 ㆍ`한가인 폭풍오열` 예쁘기만 했던 무녀, 시청자 心 되돌리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