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올해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업에 200억원 투입
판매 매장 90%까지 확대

미니스톱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업 키우는 까닭
편의점 업체 미니스톱이 올해 아이스트림 사업에 200억원을 쏟아붓는다. 2008년 미니스톱이 일부 매장에서만 선보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올해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업부문에 200억원을 투입해 판매 매장을 전체의 90%까지 늘릴 예정이다.

미니스톱은 소프트아이스크림 판매 매장을 2008년 3월 50여개 점포에서 현재 1000점까지 확대했다. 올해 안에는 1800~1900개 매장으로 소프트아이스크림 판매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니스톱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매장 내에 설치된 기기인 '소프트 냉각기'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메뉴다. 이 아이스크림 기기는 대당 1000만원을 넘어선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가 각 매장에 고가 기기를 도입해 소프트아이스크림 판매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경쟁사와의 패스트푸드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미니스톱은 1980년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미니스톱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매출은 전체의 7~8%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일본 미니스톱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매출 1위 상품"이라며 "본사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이 성공한 것을 미뤄볼 때 국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초콜릿, 바닐라와 초콜릿 믹스 등 3종으로 생우유와 생크림 등의 유제품과 설탕 등을 사용해 만든 메뉴다. 소비자가격은 각 1000원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