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심혜선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지난 4분기 별도 영업적자 5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면서 "조정영업손실도 202억원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기타영업 손익에서 외환 관련 손익 증가로 발표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1분기 기초기말 50원 가량의 환율 하락으로 기타영업손익의 외환관련이익이 445억원 가량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1분기 별도 매출액은 1조3369억원으로 철근 및 형강 판매량이 비수기 효과로 지난 3분기 수준으로 감소하고, 후판 평균판매단가(ASP) 인하로 전분기 대비 13.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목표주가를 자기자본비용 하락으로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지만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2%에 불과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