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에 대해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규제 리스크를 넘어설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3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올들어 이마트의 주가는 코스피(KOSPI)를 약 17% 포인트 밑돌았다"며 "이는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 더해 특히 강제 휴무 등 정부규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주 규제 영향을 반영해 수익 추정을 하향했지만, 2012년 영업가치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생명 지분가치 제외)로 부담이 없을뿐 아니라 연내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강한 영업레버리지를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한 1041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91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보다 56.0% 증가한 2만2297원(실질 증가율 17.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제 휴무 등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실질 EPS 증가율을 시현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