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7일 소공동 본점 3층에 여성의류 직매입 편집매장인 ‘바이 에 토르(BY ET TOL)를 138㎡ 규모로 연다.

이 매장은 미국 클루, 영국 트웬티에잇트웰브, 스페인 마스코브, 프랑스 이로, 영국 엠씨큐 등 국내에 미도입된 브랜드와 명품 세컨드 브랜드, 스티브J&요니P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3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중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는 ‘트웬티에잇트웰브’는 미국 유명 배우인 시에나 밀러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영국 미국 등 13개국에서 25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인기 브랜드라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가격은 재킷 50만~70만원, 니트 30만~40만원, 블라우스 30만~40만원, 핸드백 50만~70만원 등으로 외국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의 80~90% 수준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협력업체를 거치지 않고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발굴하고 들여와 재고까지 책임진다. 롯데백화점이 이런 형태의 직매입 의류 편집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승주 롯데백화점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직매입을 통해 해외 최신 트렌드를 신속하게 반영해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편집매장”이라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부산 본점에 2호점을 내고, 잠실점과 강남점에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