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스피 일단 멈춤…전문가 "상승 여력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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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000선대로 재차 후퇴했다. 전날 2020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그리스 우려 재부각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2포인트(0.93%) 떨어진 2006.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3차 양적완화(QE3) 관련 실망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하락폭을 키워 한때 2000.53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기술적 분석상 중기 이평선들의 상승 추이에 비춰 큰 폭의 지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조정이 시작되더라도 고점대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강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20일 이동평균선(1966)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단기 상승 국면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말 예정된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추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10일 이평선(1997)의 지지로 코스피지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은 추세에 순응해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상승 구간에서 빠른 추세 반전 시도에 나선 저평가 업종의 대표주들 흐름도 1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회복해 장을 마감, 작년 8월5일 발생한 갭(격차) 구간 상단(2015)을 메운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8월5일 발생한 하락갭이 메워졌다"며 "주요 저항구간들 중 1차적인 저항을 돌파해 단기 상승 추세의 강도를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지수가 2000대 중반까지는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거래대금과 지나친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추가적인 매물소화 과정을 예고하고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 2100선 전후까지의 상승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지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유동성 장세란 인식이 강하면서 상승할 때는 단기 고점이 멀지 않았지만 조정 후 다시 상승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상승 목표치는 좀 더 높게 잡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예상했다.
단기 상승 후 한 달 이상의 조정 국면이 나타나겠지만 이 과정을 거친 후 재차 상승 추세를 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단기 상승 구간의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배재현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단기 상승 추세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달 중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장기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조절이 나타날 전망이고, 주요 저항은 작년 8월3일 발생한 하락갭의 하단인 2080선 전후"라고 진단했다. 지지 구간은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의 박스권 상단인 1930대 전후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그러나 증권가에선 기술적 분석상 주요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2포인트(0.93%) 떨어진 2006.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3차 양적완화(QE3) 관련 실망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고 이후 하락폭을 키워 한때 2000.53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기술적 분석상 중기 이평선들의 상승 추이에 비춰 큰 폭의 지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조정이 시작되더라도 고점대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강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20일 이동평균선(1966)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단기 상승 국면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달 말 예정된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추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10일 이평선(1997)의 지지로 코스피지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은 추세에 순응해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상승 구간에서 빠른 추세 반전 시도에 나선 저평가 업종의 대표주들 흐름도 10일 이평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회복해 장을 마감, 작년 8월5일 발생한 갭(격차) 구간 상단(2015)을 메운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8월5일 발생한 하락갭이 메워졌다"며 "주요 저항구간들 중 1차적인 저항을 돌파해 단기 상승 추세의 강도를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지수가 2000대 중반까지는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거래대금과 지나친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추가적인 매물소화 과정을 예고하고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 2100선 전후까지의 상승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지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유동성 장세란 인식이 강하면서 상승할 때는 단기 고점이 멀지 않았지만 조정 후 다시 상승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상승 목표치는 좀 더 높게 잡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예상했다.
단기 상승 후 한 달 이상의 조정 국면이 나타나겠지만 이 과정을 거친 후 재차 상승 추세를 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단기 상승 구간의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배재현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단기 상승 추세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달 중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장기 상승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속도조절이 나타날 전망이고, 주요 저항은 작년 8월3일 발생한 하락갭의 하단인 2080선 전후"라고 진단했다. 지지 구간은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의 박스권 상단인 1930대 전후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