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후육관 생산기업인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3% 증가한 259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억원, 57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스틸플라워의 지난해말 기준 수주 잔고는 1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잔액인 1209억원 보다 260억 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석유인프라 투자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성장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 측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전세계 오일프로젝트 발주가 증대되면서 대규모 후육관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5월 완공한 순천공장이 가동률 80% 이상을 기록하며 고중량의 초대형 후육관 물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이사는 "최근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원활한 원자재 공급 및 특수 강종 개발 등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스틸플라워의 기존 오일개발용 후육관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해상플랜트, 해상풍력 등 사업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