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2] 앞트임 결정, 신중해야 하는 이유
김수신 박사의 성형칼럼 ‘쌍꺼풀의 유혹’을 연재합니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꺼풀 앞쪽을 덮는 몽고주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몽고주름은 과거 춥고 건조한 날에 맞도록, 바람과 먼지를 막을 수 있도록 진화해 온 자연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큰 눈, 선명한 눈매를 원하는 요즘 사람들에겐 장애물일 수 있다. 눈이 작고 짧아 보이고 미간이 멀어 보여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쌍꺼풀 수술과 함께 몽고주름을 트는 앞트임이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앞트임은 눈과 눈 사이 거리가 아주 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던 수술이었다. 수술 후 V자나 W자 형태의 흉터가 수술 부위에 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앞트임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쌍꺼풀만큼이나 대중적인 눈 성형술로 자리 잡고 있다. 쌍꺼풀 수술 환자의 2/3 이상이 앞트임을 함께 병행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앞트임 수술은 너무 가볍게 생각하거나 쉽게 선택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앞트임은 눈 앞쪽의 피부를 절개하여 주름을 없애고 남는 조직은 잘라내는 수술이다. 다른 눈 성형들과는 다르게 수술 후 모양이 부자연스럽거나 흉터가 남아도 재수술로 교정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라인을 없애고 다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뒤트임도 눈초리 부분을 약간 트는 수술로 교정이 어렵지 않다. 밑트임은 결막 안쪽을 통해 하는 수술로 절개를 하지 않아 흉이 전혀 남지 않는다. 하지만 앞트임은 수술 후 눈 안쪽에 붉은 점막이 많이 보여도, 눈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더라도, 흉터가 남아도 다시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2] 앞트임 결정, 신중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고 앞트임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앞트임 수술을 하고자 할 때는 수술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등 욕심을 부려선 안 되며 수술 역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 방법도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앞트임의 여러 가지 단점을 극복한 몽고리프팅 수술법도 개발됐다.

앞트임은 보통 눈 앞쪽 1~2mm 정도를 절개하여 수술하지만 몽고리프팅은 0.2~0.3mm 정도의 작은 절개로도 몽고주름을 없앨 수 있어 눈 사이 거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눈 사이 거리가 멀지 않아도 몽고주름이 있다면 주름만을 선택해 제거할 수 있는 것. 앞트임 수술은 눈 앞쪽 피부를 절개해 잘라낸 후 봉합하지만 몽고리프팅은 몽고주름 부위를 작게 절개한 후 눈 아래 주름선을 따라 바깥쪽으로 밀어내 눈매를 개선하는 원리다.

몽고주름 안쪽에 움푹 패인 골이 진 경우 눈꺼풀의 지방을 적당히 채취, 이식해 개선하는 것도 기존 앞트임과는 다른 특징이다. 골 때문에 수술부위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몽고주름 안쪽을 따라 생긴 잔주름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kr

▶ ‘해품달’ 해와 달의 조력자 윤승아-윤희석 셀카 공개, 오누이 돋네~
▶ 심수봉 뇌신경인플레 투병 고백 “작은 소리에도 치명적, 실명 위기도 처해”
▶ 김소연, 바리스타로 변신… ‘가비’ 제작보고회서 커피 드립 실력 뽐낸다
▶ 인피니트 첫 단독 콘서트 어땠나? 아찔한 ‘트러블메이커’부터 눈물의 엔딩까지
▶ 신다은 심경고백, 가학성 논란에 “10년 베프와의 장난, 보기 불편하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