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세아제강휴스틸이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개발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셰일가스는 그동안 경제성과 기술력 부족으로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않던 자원이나 대량생산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수출확대 등 경제적 이유과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최소 30여년간 셰일가스 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규 자원인 셰일가스 생산지역과 수요지를 연결하는 추가 파이프라인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 연구원은 "미국 송유관 수입시장내 한국산 시장점유율을 2008년 11%에서 2011년 27.6%로, 유정용 강관 시장에서는 9.1%에서 23.3%로 확대됐다"며 "확대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세아제강과 휴스틸 등 국내 강관 수출업체들은 셰일가스 개발을 중심으호 한 미국 강관시장의 성장성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강관 수출비중이 40% 내외인 세아제강과 휴스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7배와 0.5배에 불과해 최근 급등에도 주가수준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