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정확한 프로파일링의 힘, 화천 살인사건 범인 잡았다
[양자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어진 강원도 화천 77세 최씨 할머니 살인사건의 진범이 잡혔다.

2월16일 SBS 측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살해범에 대해 세밀하게 프로파일링한 결과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여 진범인 큰아들의 군대 동료를 붙잡을 수 있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77세 할머니가 시골마을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2007년 이후 5년 동안 할머니의 큰아들에게 총 7통의 편지를 보낸 인물을 범인으로 간주하며 집중 조명했다. 2통의 편지에서 발신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만성’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범인은 편지를 통해 할머니를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큰아들을 힐난하는 내용을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제작진은 범인이 과거 피살된 할머니와 큰아들을 만났던 인물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했다.

특히 이수정 경기대 심리학과 교수와 조은경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범인의 행동을 분석하며 “범인이 살해당한 할머니와 원한이 있다기보다는 매년 특정 시기가 되면 큰아들에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는 인물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제작진은 곧바로 큰아들과 다시 만나 원한관계에 놓인 인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큰아들이 군 복무 시절 전보조치를 했던 부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경찰은 큰아들이 지목한 사람의 집 앞에서 잠복근무하며 DNA를 채취, 범인이 편지에 남긴 그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완벽한 프로파일링이 경찰 수사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셈.

한편 최씨 할머니 살인사건의 진범이 검거된 내용은 2월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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