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했거나 후순위채를 발행한 저축은행 20곳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BIS 비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을 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대상 저축은행 20곳이 지난 14일까지 공시한 2011 회계연도 반기보고서(2011년 7~12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이 10% 이상인 저축은행은 경기솔로몬(14.90%) 푸른·대백(14.46%) 경기(12.97%) 영남(12.67%) 동부(12.08%) 호남솔로몬(10.59%) 현대(10.22%) 등 8곳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BIS 비율이 10% 이상이던 서울저축은행과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은 12월 말에는 각각 8.48%, 8.01%로 떨어졌다. 공시 대상 저축은행 중 BIS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저축은행으로 5.12%에 그쳤다.

반기에 순손실을 기록한 저축은행은 8곳이었다. 한국저축은행이 496억원으로 순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현대(-388억원) 서울(-315억원) 진흥(-288억원) 경기(-164억원) 현대스위스Ⅱ(-161억원) 부산솔로몬(-149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 적자를 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