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박문환의 증시퍼즐 앵커 > 박문환의 증시퍼즐 시간이다. 동양증권 박문환 팀장 연결한다.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과 유럽증시 보자면 그리스에 인한 소식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이런 걸 보면 그리스의 힘이 아직 남아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 동양증권 박문환 > 남아 있으면 얼마나 남아 있겠나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그리스의 헤게모니는 모두 잃어버린 상태다. 오늘 새벽 유로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융커는 똑 부러지게 이렇게 얘기했다.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이 부족하다. 그것을 이유로 15일로 예정돼 있던 재무장관회의를 전화회의로 전환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시장이 낙폭을 넓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어 사마라스 신민당 그리스 총재 그리고 파판드레우 사회당 총재가 서면으로 합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바로 선언했고 3억2500억 유로 규모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연금삭감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시장은 그래도 거의 보합수준까지 올라와서 마감됐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그리스가 회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트먼도 그리스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었는데 그리스가 지금 당장은 재정긴축안에 서명을 하겠지만 그리스는 너무 가혹한 재정긴축으로 인해 결국 유로존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역시 같은 생각이다. 오늘 새벽 발표됐던 그리스의 GDP성장률 최악이었다. -6.8%로 발표됐는데 정부가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이 -5.5%라면 무척 낮은 수준이다. 파파데모스 현재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에는 그나마 그리스 GDP성장률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성장을 깨끗이 폐지하고 단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만으로 원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다.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쪽 최근 국채금리를 보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TRO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기대감은 우리가 어느 정도 호재로까지 봐야 될까 동양증권 박문환 > 오늘도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국채발행이 있었다. 지난 번 발행시기에 비해 훨씬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의 유통수익률이 안정권인 5.5%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물론 LTRO의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긍정적인 뉴스만을 줬던 LTRO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금 시장의 상승의 원천은 뭔가. 유로 캐리 트레이드다. 유로존의 은행들이 주로 유로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목적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생존을 위해서다. 즉 유로화가 중기적으로 약해질 것을 전제하고 있는 거래다. 그런 그들의 믿음에 도움을 주는 에너지가 LTRO였다. 그러니까 LTRO가 만약 시장의 예상보다 작게 나오게 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시장 상승의 동력인 캐리 트레이드의 힘이 작아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번 달 말에 예정된 LTRO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6천억 유로에서 최대 1조 유로나 되는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믿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예상치보다 부족한 유동성 공급이 진행된다면 캐리 트레이드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앵커 > 그렇다면 그럴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있다고 보나? 동양증권 박문환 >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지금 LTRO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로 2차로 알고 있는데 사실 3차다. 과거에도 천여 개 은행들이 참가한 1차 LTRO가 있었다. 그리고 2차 LTRO에서는 그것이 500여 개 은행으로 줄었는데 이렇게 신청은행들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던 이유는 담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LTRO을 신청한다고 해서 돈을 막 주는 것이 아니다. 은행에서 ECB에 적절한 담보를 제시해야만 되는데 이미 가혹한 헤어컷으로 70% 헤어컷 이미 반영돼 있다. 그리고 9% 자기자본 비중을 맞추기 위해 있는 것 없는 것 다 팔아먹었다. 자산매각에 열중했던 은행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담보물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번 LTRO에서 심지어 BB-등급의 투자부적격자산까지도 담보로 인정할 수 있다는 설이 돌고 있고 실제로 지난 ECB 회의에서 담보문턱을 더욱 크게 낮출 것이라는 ECB 총재 발언은 있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ECB가 담보의 문턱을 낮춘다 해도 만약에 그 담보마저 은행들이 제대로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도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 물론 6천억 유로규모를 넘어선다면 시장에 중기적 또 다시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에 6천억 유로에 크게 부족하고 그것이 다름아닌 은행들의 담보 제시능력의 저하로 인해 야기된 것이라면 주가는 상승분의 일부를 게워내야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사람 닮은 괴물 양` 태어나자 주민들 질겁 ㆍ밸런타인데이, 아시아 키스 행사들 생생영상 ㆍ금을 키워준다는 호수괴물 정체 드러나… ㆍ이효리 민머리 보다 빛나는 레이스 원피스 ‘타고난 패셔니스타~’ ㆍ이동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거 ‘음주운전도 모자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