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 ‘세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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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연료는 더 적게 들고 화물 수송 능력은 더 뛰어난 신기종 화물기를 도입했습니다.
최신 화물기 도입을 통해 친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새로운 노선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항공기 앞부분이 열리고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동차를 땅에 내려놓기까지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이 공개한 차세대 화물기 보잉747-8F은 여객기로 치면 A380과 동급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 수송 능력을 자랑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부 공간이 매우 넓습니다. 이 B747-8F 화물기는 모두 134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는 이처럼 자동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화물을 꽉 채웠다가 내리는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새로 도입한 또 다른 화물기 보잉777F는 긴 운항거리가 장점입니다. 한번 연료를 채우면 9천km(9045km)가 넘는 거리를 운항할 수 있습니다. 화물 수송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거리가 먼 유럽 노선에 제격입니다.
새로 도입한 두 화물기 기종 모두 `그린 화물기`라는 닉네임이 붙을 만큼 연비 효율은 대폭 높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 등 항공업계에 불고 있는 환경 이슈에 두 기종 모두 합격점입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앞으로 저희 대한항공은 이런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활용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럽연합 탄소세 이런 새로운 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기 2대 도입으로 모두 26대의 화물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잉747-8F는 6대, 보잉777F은 4대를 추가로 도입해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화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 화물 부문 매출 목표는 전체 매출의 30% 수준인 3조5천억원으로 잡았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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