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공모株 품귀 현상…경쟁률 1000대 1 기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 재정위기로 기업들이 상장을 미룬 탓에 공모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몰려 일반공모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신규 상장기업은 12곳, 2월은 5곳이었던데 반해 올 1월은 2곳, 2월은 뉴로스를 비롯해 사람인, 휴비스 등 총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신규 상장기업들이 씨가 마르다 보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달 중 상장예정인 터보기기 제조업체 뉴로스의 공모주 최종 청약 경쟁률은 1225대 1에 달했다. 일반 배정 물량 15만주에 800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리크루팅 전문기업 사람인에이치알의 경우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1057.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발을 내딛은 동아팜텍의 경쟁률은 543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3조원 가까이 몰렸다. 남화토건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269대 1이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기 여파로 올해 초 공모주가 드물다 보니 경쟁률이 기본적으로 1000대 1을 넘어가고 있다"며 "특히 중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가 있어 자금이 더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공모가 거품 논란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장한 73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상장 당일 25%에서 1개월 후 13%로 급락했다. 6개월이 경과한 종목들의 수익률은 5%로 떨어졌다. 높은 공모가로 인해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변 팀장은 "과거에는 기업들이 상장 전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지키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며 "공모가는 곧 실적과 연계되는 것이므로 이를 꼼꼼히 따지고,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과 그 산업 내에서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공모주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에는 현대오일뱅크, LG실트론, CJ헬로비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닻올린 기획예산처…김민석 "성과로 존재 이유 보여줘야"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2일 공식 출범했다. 2008년부터 기재부로 통합된 예산처는 18년 만에 독립 부처로 첫걸음을 뗐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예산처 현판식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예산처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판식에 동석한 임기근 예산처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안을 고민하고 궁리하는 조직이 되겠다”며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과 재정·예산 정책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했다. 임 차관은 이날 저출생·고령화, 탄소중립,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산업 경쟁력, 양극화, 지역 소멸 등 5대 구조개혁 과제도 제시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출범사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잠재성장률 반등, 경제 대도약의 원년이라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조직법에 따르면 재경부는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로 정책 수립과 조정 역할을 맡는다. 예산처는 중장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초대 예산처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됐다. 장관 취임까지 임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는다.김익환/이광식 기자

    2. 2

      "韓 증시 올해도 불장"…반도체 투톱 영업이익만 160조 전망

      2일 국내 증시에선 대형주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반도체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면서다.지난해 75% 넘게 뛴 코스피지수는 반도체 기업 약진, 정부의 강력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4배에 불과해 신흥국 평균(1.9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 반도체 소부장까지 퍼진 온기이날 코스피지수는 2.27% 상승한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건 1983년 코스피지수가 발표된 이후 다섯 번째라는 게 한국거래소 설명이다.삼성전자가 7.17% 급등하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역대 1월 첫 거래일 상승률 중 4위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며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자 반도체 대형주가 급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도체 소부장 업종이 동시에 뛰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테스(19.42%), 원익IPS(17.82%), 원익머티리얼즈(11.17%), 테크윙(11.14%) 등이 대형 반도체주와 키 맞추기에 나섰다.미국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셀트리온이 11.88% 급등하며 바이오주 강세를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로봇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핵심 주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져 현대무벡스(26.13%), HL만도

    3. 3

      달러 저가매수 유입…불안하게 출발한 환율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해 1440원대로 올라섰다. 수입업체 등을 중심으로 달러를 사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환율 상승 기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은 전 거래일보다 2원80전 오른 1441원80전에 낮 시간대 거래를 마쳤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작년 말 환율 종가(12월 30일 주간 거래 종가)를 1439원으로 관리했지만 새해 들어 곧바로 1440원대로 상승했다.시장에선 ‘저가 매수’ 수요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하자 수입업체 등이 달러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46억원어치가량 순매수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환율은 국내 기관의 기대가 드라이브하고 있다”며 “기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대부분 1400원대 초반의 환율을 전망하는 것에 비해 국내에선 1480원이나 1500원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다. 이 총재는 “적정 환율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는 괴리가 큰 수준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대미 투자펀드와 관련해 “(연 200억달러가) 절대로 기계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며 “한은이 금고지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연금과 관련해선 “해외 투자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환율이 1480원일 때와 1400원일 때 같은 속도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