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1억원에서 48억원으로 급증했다며 '미션 임파서블 4' 덕분에 전년동기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시장이나 신영증권 예상에는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48억원)은 신영증권(130억원)과 시장 전망치(123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실적은 대부분 1회성 비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지속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의 경우 신영증권 전망치와 차액 중 73%가 일시적인 성과급(60억원)에서 비롯됐다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도 미주법인 매각에 따른 1회성 비용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은 급증할 전망이다. 그는 "강력한 실적개선 모멘텀도 예상된다"며 "특히 연초(1월 1일~2월 11일) 극장가는 ‘미션 임파서블 4’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도 가세, 전국관객이 20.3%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28.1% 증가한 178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전 최고치는 ‘아바타’가 상영된 2010년 1분기의 192억원.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