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최종 합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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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는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선결조건 최종 합의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 뉴욕 증시는 주간 단위론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4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드(S&P) 500지수는 0.17%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6%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월 효과' 덕분에 다우지수는 전년 말 대비 4.8%,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6.8%, 11.5% 오른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그리스 등 유럽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최종 결정이 미뤄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주말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선결 조건으로 그리스 정부에 3억2500만 유로(약 4834억 원) 규모의 추가 긴축과 합의안의 의회 비준, 과도정부를 지지한 정당 지도자들의 서명 등을 요구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전까지 조건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며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한 셈이다. 그러나 결정 마감시한까지 최종 합의를 위한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리스 노동계는 지난 10일부터 추가 긴축안 등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며 48시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연립정부에 참여한 일부 소수 정당의 의원들은 승인 투표에서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유로존 채무위기의 확산 우려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를 포함해 이탈리아 37개 은행 가운데 3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MQS 에셋매니지먼트의 밥 젤폰드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 채무협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며 "지난주 동안 그리스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잠시 쉬어갈 빌미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경제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1월 소매매출과 기업재고, 수출입 물가(14일), 주택시장 지수(15일), 산업생산과 생산자 물가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16일), 소비자 물가지수(17일) 등이 잇따라 나온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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