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차익매물·그리스 우려에 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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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는 차익 매물과 그리스 우려에 조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과 기관 매물 부담에 사흘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중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졌고, 한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1980대로 물러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약해진 모습이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 승인을 미뤄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까지 합의안에 대한 그리스의 의회 비준과 정당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차익매물 출회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등장에도 증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 재부각에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와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구제금융 지원을 두고 그리스와 유로존간의 밀고 당기기가 진행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협상의 막바지 국면에서 지원의 칼자루를 쥐고 있던 쪽이 추가 긴축, 의회 비준, 이행 확인서 등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 만큼 시장의 불안감은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 조정 후에도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유동성 환경이 지난달과 비교해 나빠지지 않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도 외국인 순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로존 재무장관회담과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는 오는 15일 이후 다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증시가 당분간은 2000선 근처에서 조정을 받겠지만 앞으로 상승으로 방향을 틀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관련 악재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중국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발표해 긴축 완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높였지만 증시는 이전보다 확연히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2000포인트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금융지표가 안정되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순환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 투자자의 경우 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 여부에 대한 고민보다 주식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지난해 8월 급락 이후 처음으로 2000선까지 오른 만큼,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 과열권을 고려할 때, 1차적으로는 2050선을 목표로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망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순환매 장세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정보통신(IT)·건설·철강업종과 가격 매력 관점에서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과 기관 매물 부담에 사흘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중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졌고, 한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장중 1980대로 물러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약해진 모습이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 승인을 미뤄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까지 합의안에 대한 그리스의 의회 비준과 정당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차익매물 출회와 불확실성 요인들의 등장에도 증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 문제 재부각에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좀처럼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와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구제금융 지원을 두고 그리스와 유로존간의 밀고 당기기가 진행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협상의 막바지 국면에서 지원의 칼자루를 쥐고 있던 쪽이 추가 긴축, 의회 비준, 이행 확인서 등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 만큼 시장의 불안감은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 조정 후에도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유동성 환경이 지난달과 비교해 나빠지지 않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도 외국인 순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로존 재무장관회담과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는 오는 15일 이후 다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증시가 당분간은 2000선 근처에서 조정을 받겠지만 앞으로 상승으로 방향을 틀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관련 악재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중국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발표해 긴축 완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높였지만 증시는 이전보다 확연히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2000포인트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금융지표가 안정되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순환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 투자자의 경우 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 여부에 대한 고민보다 주식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지난해 8월 급락 이후 처음으로 2000선까지 오른 만큼,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 과열권을 고려할 때, 1차적으로는 2050선을 목표로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망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순환매 장세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정보통신(IT)·건설·철강업종과 가격 매력 관점에서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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