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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경고株' 10일 지나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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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67%가 주가 급락…개미들 '단타' 주의
    '투자경고株' 10일 지나고 나니…
    주가가 단기 급등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장기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타 거래가 대부분일 뿐 아니라 불공정 거래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424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주가는 지정 후 10일간 평균 2.0% 하락했다. 지정 60일 후에는 주가가 평균 17.8% 하락했고 250일 후에는 31.0% 내렸다.

    거래소는 주가가 5일간 75% 오르거나 20일간 150% 급등한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투자경고를 받은 후 10일간 주가가 내린 종목은 67.5%를 차지했다. 경고 후 20일 후엔 73.3%, 60일 후에는 75.9%의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경고 종목 거래의 98.7%는 개인투자자가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0.6%, 0.2%에 불과했다. 종목 보유 기간도 평균 1.83일에 그쳐 대부분 단타 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시간에 급등한 배경도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다. 불공정 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에 통보된 투자경고 종목은 이 기간 116개로 27.4%에 달했다. 지정 당시 보통주의 67%(228개 종목)가 적자 기업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 이후 영업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94개(28%)에 불과했다.

    투자경고 종목 가운데는 테마주가 142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성이 낮아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78개), 기업 인수·합병(M&A) 이슈에 노출된 종목(76개)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많이 지정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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