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PR 덕에 '반등'…자동차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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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덕에 반등, 2000선을 되찾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60%) 뛴 2005.74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장 시작 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2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재정긴축안을 그리스 의회가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 부담에 반락, 약보합권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 한때 20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 1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9억원, 17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 프로그램이 지수 우군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는 127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6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63% 뛰었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기계, 화학, 보험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1∼3%대 강세를 탔다. 만도, 에스엘, 화신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2∼5%가량 올랐다.
금호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기대에 2.70% 상승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 2000선 안착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단기 차익 실현과 기술적 부담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관련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8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325개 종목이 내렸고 9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60%) 뛴 2005.74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2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장 시작 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2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재정긴축안을 그리스 의회가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 부담에 반락, 약보합권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 한때 20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가 16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9억원, 17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 프로그램이 지수 우군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는 127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16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63% 뛰었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기계, 화학, 보험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1∼3%대 강세를 탔다. 만도, 에스엘, 화신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2∼5%가량 올랐다.
금호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기대에 2.70% 상승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 2000선 안착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단기 차익 실현과 기술적 부담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관련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8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325개 종목이 내렸고 9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