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기 이스트스프링운용 사장 "韓 시장,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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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자산운용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모험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한국 진출 10주년', '대표이사 취임 2주년' 등을 기념해 어느 때보다 더 공격적인 한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원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업계 내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PCA자산운용의 모 기업은 영국 프루덴셜 그룹이다. 영국 프루덴셜 그룹은 1863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10개 국가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9월말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92조원 수준이다.
PCA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굿모닝투신을 인수해 한국 펀드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동일한 영문 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프루덴셜사와 혼동돼 사명을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이 대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사명을 사용하므로써 미국 푸르덴셜과도 명확히 차별화될 것"이라며 "기존 보험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독립 운용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는 60개가 넘는 자산운용사가 과다 경쟁을 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계 운용사들 중 이스트스프링 만큼 한국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하고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펴는 곳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 외국계와는 달리 영국 프루덴셜 그룹은 이스트스프링에 전권을 위임하고 있다"며 "독립성과 자주성을 갖고 한국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기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5조1000억원으로 외국게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일임자산을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5배 증가했고, 전체 임직원 수는 기존 37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 최초로 출시한 중국본토주식형펀드(차이나 드래곤 A Share)를 비롯해 물가연동채펀드, 보험상품과 연계한 파생펀드 등을 통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에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 우려 요인들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국내 주식형펀드와 중국형 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한국에서 자금을 모으고 한국에 투자를 했다면, 앞으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에 투자하는 자금을 북미와 유럽에서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예전부터 인수합병(M&A) 매물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더 이상 중견 운용사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원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업계 내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PCA자산운용의 모 기업은 영국 프루덴셜 그룹이다. 영국 프루덴셜 그룹은 1863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10개 국가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9월말 기준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92조원 수준이다.
PCA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굿모닝투신을 인수해 한국 펀드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동일한 영문 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프루덴셜사와 혼동돼 사명을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이 대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사명을 사용하므로써 미국 푸르덴셜과도 명확히 차별화될 것"이라며 "기존 보험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독립 운용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는 60개가 넘는 자산운용사가 과다 경쟁을 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계 운용사들 중 이스트스프링 만큼 한국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하고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펴는 곳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 외국계와는 달리 영국 프루덴셜 그룹은 이스트스프링에 전권을 위임하고 있다"며 "독립성과 자주성을 갖고 한국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기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5조1000억원으로 외국게 자산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일임자산을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5배 증가했고, 전체 임직원 수는 기존 37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 최초로 출시한 중국본토주식형펀드(차이나 드래곤 A Share)를 비롯해 물가연동채펀드, 보험상품과 연계한 파생펀드 등을 통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에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 우려 요인들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국내 주식형펀드와 중국형 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한국에서 자금을 모으고 한국에 투자를 했다면, 앞으로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에 투자하는 자금을 북미와 유럽에서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예전부터 인수합병(M&A) 매물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더 이상 중견 운용사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