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진전문대학, 방학 중 특강으로 취업 역량 '쑥쑥'
대학가의 학습열기가 강추위를 녹일 만큼 뜨겁다.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 메카로 자리를 굳힌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은 방학 중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한 학습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있다.

이 대학은 재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겨울방학 중에도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어 취업률 제고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 등 대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한 협약반 재학생들을 비롯해, 해외취업과 전공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특강, 외국어 능력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에 1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정보통신계열 제일모직반 30명과 하이닉스반 35명은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서 반도체 공정실습을 가졌고, 취업 영어, OA자격 취득, 면접에 대비한 직무적성 특강을 이달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대학에서는 취업을 위한 기본 스펙인 자격증취득반도 운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은 전기산업기사자격증 과정을 오는 25일까지, 부사관계열은 정보통신산업기사 자격취득반을 24일까지 개설중이고, 컴퓨터정보계열도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 취득을 위한 특강반을 가동하고 있다.

이 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2~3학년생들은 오전 9시부터 일본어 특강과 자바웹응용 등 전공 관련 특강을 듣고 야간 자율학습까지 갖는 등 해외 취업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냉동공조반, 두산그룹반, 일본취업반, 조선설계반 등 기업 협약반 소속 재학생 160여 명이 산업 현장의 실무 능력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방학 중 특강 프로그램으로 이미 자격 취득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국제관광계열 중국어반 재학생 34명은 교과부의 글로벌현장실습에 참여할 기본 자격인 CPT시험에 응시해 33명이 300점 이상을 취득하는 놀라운 성과도 냈다.

해외현지학기제와 해외현장실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방학기간 중 글로벌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특강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관광계열 일본어실무반 학생들은 지난달 일본에서 2주간의 현장실습을 마치고 귀국해, 현지에서 체험한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어와 전공실력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필리핀에서 1학년 2학기 전체(4개월)를 현지학기제로 마친 컴퓨터정보계열 1학생 46명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현지에서 익힌 영어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어특강과 자율적인 영어 회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 이윤희 부총장은 "방학 중이지만 재학생들은 교내서 진행되는 특강은 물론 해외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갖는 등 전공실력 향상과 글로벌 감각을 높여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