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13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 미취학 자녀를 둔 직장인 166명중 58.4%가 '육아 비용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매우 부담이 된다'는 답변은 18.7%였으며 '다소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응답이 39.7%였다.
설문 참여자들은 한 달 소득이 평균 427만원, 양육비가 평균 123만원이라고 답했다.
가계 소득에서 자녀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8%에 달하는 것.
특히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평균 463만원으로 홑벌이 부부(385만원)보다 많았지만, 양육비 지출 비중 역시 31.4%로 홑벌이 부부(25.2%)에 비해 높았다.
양육비 지출 내용은 도서·의류 구입비(평균 51만원), 교육비(37만원), 위탁시설비(3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홑벌이 가정 주부인 이 모씨(39)는 "두 아이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으로 매달 140만원이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다"고 경제적 부담을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난 아이들과 집에서 여러가지 가정학습 등을 하면서 다른 지출은 줄이고 있는데 맞벌이 하는 친구를 보니 아이가 뒤쳐지는 것같아 불안감을 느꼈는지 이런저런 학습지다 방문선생님 등을 붙이게 돼 지출이 훨씬 많은 것 같더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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