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13일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2%, 9% 증가한 175억원과 161억 원을 기록,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63억1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4억5300만원으로 73.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7억5700만원으로 2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작년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연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 늘어났다. 게임빌은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대표 시리즈 게임을 제작 초기부터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게임들을 선보였다.

해외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해외 시장 매출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외부 개발사와 적극적으로 퍼블리싱 게임 사업을 펼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은 "스마트폰으로 급변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대규모 고객층과 한층 발전된 게임으로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올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올해에는 스마트 기기에 집중, 역대 최대인 40여 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설립한 일본의 현지 법인인 ‘게임빌 재팬’을 교두보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의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